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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변인직을 떠나며...[논평]
작성일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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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 대변인으로서 여러분들과의 여행을 여기서 마칩니다.

 

  이 여정동안 저를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분과 많은 이슈와 뉴스를 갖고 만나고 얘기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언론인 출신이었지만 여러분들을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언론과 언론인,
언론과 정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정치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제 소임을 제대로 다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여러분들의 질문에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릴 수 없었던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니다.

 

  도덕경에 다언삭궁 불여수중(多言數窮 不如守中)이란 말이 있습니다. “말이 너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 말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 란 뜻입니다.

 

  이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혹시나 저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특히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항상 조심하고 조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치 못하게 전화를 받지 못했고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 드리지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양해 바랍니다.

 

  또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 싶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만 참았습니다. 다언삭궁을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당대변인으로서 가능한 한 품위와 품격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대변인이라는 자리 때문에 불가피하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 드립니다.

 

  저희 정치인이나, 여러분들, 언론인들의 역할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일이, 우리가 우습게 생각하며 지나치는 일이 많은 사람들, 특히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을 우산(牛山)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보다 부강한 나라, 보다 행복한 국민,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갔으면 합니다.

 

  언론인 여러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승하십시오.

 

 

 

  2011.   7.   1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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