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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는 거리의 유혹을 떨쳐버려라[논평]
작성일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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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어제 저녁 또 다시 등록금 인하와 관련한 거리시위 현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손 대표의 고질적인 거리로의 가출병이 다시 도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현재 6월 임시 국회가 열려있다.

 

  또 3년만에 열리는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등록금 인하문제가 민주당측의 주장으로 의제로 잡혀있고 실무진이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굳이 거리로 나선 것은 손 대표가 국회와 대통령과의 회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잘 말해 준다.

 

  우리는 손 대표가 국회에서의 여야 논의를 우습게 생각하고, 특히 대통령과의 회담은 야권 내에서의 위상 높이기 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

 

  손 대표는 지난번에도 거리에 나섰다가 대학생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뒤 등록금 인하와 관련된 민주당의 기존 정책을 뒤집었다.

 

  이 행태는 손 대표가 의회주의자인지, 과연 당의 정책에 대해 민주당인으로서의 자존심은 있는지 많은 국민들을 의심케 했다.

 

  손 대표는 거리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이제는 여야 논의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거리에 나설 시간이 있으면 공부를 더하고 청와대에서의 회담을 준비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훨씬 나을 것이다.

 

  우리는 손 대표가 국정의 한 축으로의 막중한 야당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 줄 것을 기대한다.

 

 

2011.   6.   2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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