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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격 1년, 그리고... ①[논평]
작성일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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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대한민국 장병 46명이 희생당한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천안함 폭침은 지금까지도 유가족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충격과 상처로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를 더 아프게 하는 것은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이 명백히 북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사건에 대해 의혹제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직 우리 사회에 있다는 사실이다.

 

  소위 친북, 종북 세력들은 천안함 폭침 발발 당시에는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객관적?과학적인 증거들이 나오자 오히려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 손학규 대표 “개별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천안함 사건 북한 소행인데 왜 안 믿느냐’ 윽박지르는게 오히려 문제” (2010.10.26, 관훈클럽토론회)
- 박지원 원내대표 “일부언론과 보수층이 북한 소행설로 연기 피우고 있으나, 북한 소행 운운하면 안돼” (2010.4.1, 고위정책회의)
- 천정배 최고위원 “이명박 정권이든, 보수언론이든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먼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2010.5월 블로그)
- 정동영 최고위원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는 상황 속에서 북한 소행으로 몰아간다면 그것은 국내 정치용으로는 통할지 몰라도 국제사회에서는 통하기 어려울 것” (2010.5.18, 라디오인터뷰)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정권이 기획한 거짓말이 계속되고 있다” (2010.5.25, 경기도지사후보토론회)
-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외국인 전문가의 합조단 조사결과에 대해 )명백히 착시라고 보고 있고, 일종의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좌초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근거를 가지고 있고”, “어뢰 잔해물 ‘1번’은 북한이 한 짓이라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동의할 수 없다.” (2010.5.24, 2010.5.31 라디오 인터뷰)


  이들은 처음엔 무턱대고 북한 감싸기에 나서다가, 합조단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며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에는 ‘증거 없다, 조작이다’ 등의 발언으로 국민들을 혼란케 했다.

 

  한발 더 나아가 설사 북한 소행이라 할지라도 이는 다 정부의 안보 무능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정부에 전가해 왔다.

 

  그러나 이는 마치 강도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에게 칼을 피하지 못한 당신이 무능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이다.

 

  정작 책임을 물어야 할 북한 김정일 일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부 비판만 일삼는 야권 인사들의 비겁한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 국민 80%가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라고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한 특강에서 “아직까지도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국민도, 세계적인 학자들도 의혹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박지원 대표가 말하는 국민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지, 세계적인 학자는 구체적으로 누굴 말하는 건지, 박지원 대표야말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폭침은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며,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사실 그 자체이다.

 

  천안함에 대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 죽음을 맞이한 우리 장병들의 희생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일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다.

 

  또한 침몰 장병 구출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故 한준호 준위와 금미호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마저도 무의미하게 만들 뿐이다.

 

  대한민국 내부에서 알아서 의혹 제기에 나서는 것을 지켜보며 북한 김정일 일가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지 모를 일이다.

 

  우리는 1년 전 천안함 폭침이 준 값비싼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천안함 의혹 제기, 북한 감싸기는 제2, 3의 천안함 사태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한번 북한 당국이 천안함 폭침 소행을 인정하고 우리 국민 앞에 사과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영원히 대한민국의 가슴 속에 살아 있을 천안함 장병 46명의 명복을 기원한다.

 

2011.   3.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배 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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