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어제 한 강연회에서 최근 '시대에 뒤진 분'이라며 자신을 비판해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칭찬이 아닌 비판과 욕을 먹는 것이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추기경이 이런 말을 한 특강의 제목은 '21세기의 지도자상'이었다.
지금 미국대통령인 조지W 부시 못지 않게 비판적인 미국언론에 시달렸던 조지 부시 前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공정한 대접을 받았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즉 정치인은 영역이 확대되는 것과 비례해 비판 역시 많이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정치인의 가장 큰 실책은 국민에게 칭찬받기를 구걸할 뿐 비판은 수용하지 못했던 점이다.
큰 지도자일수록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과 질책을 하는 국민의 힘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오늘의 정치인은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2004. 4. 29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