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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인가? 줄 잘 서는 '기회주의자'인가?[논평]
작성일 200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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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우당 신기남 의장이 경남선대위 발대식에서 "총리후보로 거의 확실시되는 김혁규 前 지사"라고 운운하는 등 '김혁규 총리'를 아예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야당과 싸우는 모습을 유도해서는 안된다.

 

  한나라당과 민노당의 반대는 물론 열우당에서조차 철회론이 나오는데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려 해서야 될 일인가?

 

  정말로 김혁규씨가 성공한 CEO라고 믿고 있는가?

 

  김씨가 자랑했던 밀양 산내수출농업단지는 '96년에 부도가 났고, 중국 산동성 경남공단조성사업, 'F3 자동차 경주대회' 등도 이벤트성 졸속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줄 잘 서는 기회주의자', '배신의 정치철새'가 총리가 된다면 이 땅의 법과 정의와 도덕성은 실종되고 말 것이다.

 

  국민의 절반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총리로 만든다 한들 총리의 권위가 제대로 지켜질 것이며 내각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겠는가?

 

  이 난국에 국민을 통합시키고 민생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갖춘 도덕적인 인물을 총리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일이다.


2004.   5.   24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배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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