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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국정 2기 '코드 정치' 다시 부활하나?[논평]
작성일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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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유산인 당정실세비밀회의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주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통령을 포함한 당의장,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홍보수석, 대통령정책특보 등이 참석한 당정회의를 매주 한차례씩 개최키로 했다는 것이다.

 

  물론 효율적 국정운영에 당정협의체가 꼭 필요하고 중요한 기구임엔 아무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기존의 대화채널은 무시한 채 정권실세들만의 별동대를 따로 만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의 권력강화용 도구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노 대통령의 '2기 코드 정치'부활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입만 열면 개혁과 권위주의 청산을 외치면서 왜 그들이 그토록 비난했던 제왕적 대통령 만들기라는 구태정치를 답습하려고 하는지 그 진의를 모르겠다.

 

  그럼 여태까지 대통령과 열우당이 국민들을 상대로 내걸었던 슬로건과 공약들이 모두 다 표를 의식한 선거용이었단 말인가?

 

  대통령과 여권이 시급한 민생과 경제 챙기기는 뒷전으로 한 채 또다시 '코드정치' '권력 줄 세우기'나 한다면 모처럼 여야가 함께 외쳤던 국민통합과 상생은 멀어질 것이다.


2004.   6.   3
한나라당 대변인 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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