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했다.
그 어느 누구도 궁금해 할 필요 없이 ‘예고된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미 한달반전에 준비해둔 ‘통조림개각’인 셈이다.
물론 내각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다.
그러나 공식 발표된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 그리고 정동채 문광부장관의 명단은 보자면 과연 이번 개각의 목적이 어디 있는지, 더구나 지금과 같은 노무현정부의 총체적 부실을 묻는 시점에서 왜 이런 명단이 나왔는지 단단히 묻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한 나라의 개각이 집권여당의 차기대선주자를 위한 ‘인터쉽’인가?
또한 오로지 대통령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디딤판일 수 있는가?
지금 국민들은 숨도 못 쉴 정도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체험하고 있다.
안보불안은 물론 한 국민의 목숨조차 구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경험하며 그 분노는 폭발직전이다.
그리고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돼서 이런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는지 철저히 파헤치길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심에 등 돌린 ‘통조림개각’이 웬말인가?
지금 국민의 마음이 어떻고 시장의 이야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노무현대통령은 제발 오기를 버리고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노무현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내각을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한 시선을 얼마나 큰 불만을 갖고 지켜보는지를 정확히 인식해야할 것이다.
2004. 6. 3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田 麗 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