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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장관 말이 정답에 가깝다[논평]
작성일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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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장관이 모처럼 여권 인사 중 그래도 배짱 있고 끈기 있게 노무현 정권의 잘못에 대해 할 말 하면서 심지 굳은 모습을 보여 줘 다행이다.

 

그동안 이헌재 장관이나 여당 내 합리적 인사들은 어쩌다가 바른 말 한번 했다가 386의원들이나 친노 넷티즌들이 발끈하면 곧바로 잦아들었다.

 

이번에도 외유중인 노 대통령이 ‘안타깝고 아쉽고 실망스럽다’는 압박을 가해 왔고 대통령 핵심 측근이 인터넷에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오히려 한 발 더 나아가 당. 정. 청이 화급하게 만나 내놓은 졸속 대책안을 다시 즉각 정면 비판했다. 보기 드물게 용감한 사람이다.

 

오히려 ‘최선을 다해 배려했었다’며 섭섭해 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응자세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장관을 능력 보고 임명 않고 자리주기 배려를 했단 말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면 누구나 ‘배신자’가 되고 ‘타도 대상’
‘정치보복 대상’이 된다면 이 정권은 의심 할 여지없는 신종 독재정권이다.

 

국민들이 부어 온 적금을 대통령과 정부 여당 마음대로 민간기구를 설립해 무책임하게 맡긴다는 것이 공공성에 어긋난다는 김 장관 지적은 정답이다.

 

한나라당이 다른 야당과 함께 반대해 온 연기금 뉴딜사업 투자에 대해
하늘이 두 쪽 나도 막겠다는 현직 장관이 있어 다소 안도한다.

 

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무모한 ‘연기금 까먹기’ 투자계획을
즉각 포기선언 하라.  


 

2004.   11.   23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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