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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서로 얼굴 붉히는 만남-정상외교가 아니다 [논평]
작성일 20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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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라면 일단 방문한 집에
가서 예의를 차려야 옳다.
당연히 국가지도자들끼리 만남이라면
상대국에 대한 배려와 심정적 접근을
할때 제대로 된 ‘외교적 성과’를 올릴수 있다.

 

아직 떡줄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어쨌든 유엔사무총장까지 패키지로 엮어
주미대사를 임명하는 나라라면
더욱더 두루두루 많은 나라의 마음을
내편으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국가의 상태를 헤아려야 한다.
노무현대통령이 방문한 일본은
납치되었다 가짜유골로 돌아온
요코다 메구미의 문제로 크게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다.
사랑하는 딸을 납치당한 채 30년을 살아온
부모의 심정, 게다가 그 유골마저 가짜로 밝혀졌다.
그 상황은 국적을 넘어서 자식을 낳은 부모라면
그 애절함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노무현대통령은 ‘북한이 고의 아닌 실수일 것’이며
‘북한이 해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 ‘경제제재를 하면
일본의 국익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따라서 대북제재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으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다.
또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무엇보다도 외교적으로 실패한 발언이다.

 

이웃나라를 방문한 한국대통령이라면
더구나 일본국민들에게 먼저 최선을 다해서
위로하는 말을 하는데 힘을 쏟아야 했다.
또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북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반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항의하겠다는 말을 해야 마땅했다.
결국 노무현대통령의 발언은
불난 집에 가서 부채질을 한 것 밖에 되지 않았다.
서로 얼굴 붉히는 만남-결코 ‘정상 외교’가 아니다.

 

2004.  12.  1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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