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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우왕좌왕(右往左往)이 나았다 [논평]
작성일 200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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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가장 잘 나타나는 4자성어로
‘당동벌이(黨同伐異)’가 꼽혔다.
같은 무리와는 당을 만들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는 뜻이다.

 

철저하게 편갈이를 했던
노무현정권의 한해를 상징하는 말이다.
내편과 네편, 적과 동지,
친노와 반노도 모자라
부자와 빈자, 배운자와 못배운자로
급기야는 강남사람 대 비강남사람으로까지
편갈이를 하고 사정없이 공격하고 매도했다.

 

지난 2003년은 ‘우왕좌왕(右往左往)’이
가장 그 한해를 잘 나타낸 4자성어로 꼽혔다.
달리 해본 경험도 없이,
운동권적 구호와 섣부른 이념공세로 몰아부쳤던
2003년 노무현정권은 말 그대로
우왕좌왕(右往左往) 했다.

 

우왕좌왕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 한해는 노무현정권과 열린우리당은
작심하고 ‘당동벌이(黨同伐異)’에 나섰다.
수구 기득권세력을 교체하겠다는 목표아래
너와 나, 적과 동지로 철저하게
편가르기를 한뒤
남상국사장을 한강물에 투신케 했고
몇몇 지역단체장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
‘우리’라는 말은 이 비정할때로 비정해진
잔인해질 때로 잔인해진 한국사회에서
‘실종’되거나 ‘종언’을 고했다.

 

차라리 ‘우왕좌왕(右往左往)’이 나았다.
어찌할 줄 모르는 미숙함도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 제 자리를 찾을 것 같다는
한낱 희망도 걸어볼 수 있었다.
그러나 ‘당동벌이(黨同伐異)’는 무섭고 두렵고 소름끼친다.
이 땅에 모두가 사이좋게 살 ‘대동단결(大同團結)’은
노무현정권에게는 진정 금지된 단어인가 묻고 싶다.

 

2004.  12.  2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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