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자민련 당원을 자기당 후보로 공천했다가
후보등록 당일 날 급조한 후보로 교체한 것은
집권당으로서 칠칠맞고 어리숙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러나 의문이 가는 것은
왜 후보 내정자의 이중당적 사실이
그 이전에 밝혀지지 않고 하필
이렇지도 저러지도 못할 등록 당일에 밝혀졌는가 하는 사실이다.
그 이전에 지적 되었다면 내정 후보가
바로 탈당계를 제출하고 후보등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후보등록 기간 중이 아니고 선거 중에 밝혀졌다면
여당 후보는 아예 선거 기간 중에 후보사퇴를 해
여당 없는 선거가 될 뻔도 했다.
그런데 등록 당일 밝혀져 후보 교체가 유일한 선택이 되었다.
이는 우연이라면 여당과 교체 된 후보에게는 행운이겠지만
어딘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짜 맞춘 것 같은 우연이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가 선거법에 능통해 모든 것을 알고도
고의로 타이밍을 맞춰 흘리거나 쟁점화 시켰다면 교활하고 비겁하다.
참고로 선관위는 후보 등록을 받는 기간 중에
이중당적에 대해 실사를 하거나 확인을 할 의무가 없다.
정체성도 소신도 무시하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여당을 만나다보니
국민이 참으로 희한 한 것들을 골고루 체험한다.
2005. 4. 18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구 상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