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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의 총체적 위기-철저한 진상규명부터 해야 한다[논평]
작성일 200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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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고이 돌려보내주겠다더니
이렇게 차디찬 시신으로 돌려 보내냐‘는
부모들의 절규가 온 국민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병사들의 명복을 빌고
어떤 위로의 말도 삼가 드리기 어려운 부모님들의
기막힌 심정을 헤아리며 함께 슬퍼한다.

 

8명의 군인이 희생된 이 총기난사 사건은
북한군과 겨우 수백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일어났다.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터졌다는 것은
언어폭력에 시달렸다는 한 개인 병사의 문제를 떠나
국가 안보의 총체적인 구멍이 뚫렸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사건경위 파악이 시급하다.
국방부의 발표는 군대 경험이 조금이라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수긍할 수 없는 내용뿐이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고 미심쩍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김 일병의 사건 한 시간 전 행적이나
사건이 난 뒤에도 태연히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다는 발표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일 국방부 발표 그대로라면
불침번도 없었고 보초도 제대로 서지 않았고
인원파악이나 총기 안전점검 그리고 실탄반납 등
모든 절차가 무시되었다는 결론이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최근 들어 터진 군 관련 사건은
이 나라 안보체제 자체가 와해되고 붕괴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일병은 총기난사를 해서 8명을 숨지게 했고
이병은 온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을 했다.
배고파서 기운도 없는 북한군 병사는 철책 선을 뚫고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나흘이나 멀쩡히 돌아다녔다.
해군은 특수 전용보트를 잃어버리지 않나
철책 선을 뚫고 월북한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국방장관 한사람이 옷 벗는다고 재발되지 않을 일인가?

 

2005.  6.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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