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걱정스럽다[논평]
작성일 2005-09-16
(Untitle)

노무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국주의 잔재를 청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일부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는
강대국 중심주의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왜 이런 연설을 했을까는
청와대에서 ‘강대국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뒷북치듯 불을 꺼도 그 의도는 분명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소신을 말릴 사람은
이 대한민국에 없는 만큼 뭐라 하기도 지쳤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정신의 지각생’이란 점이다.
제국주의를 청산하자고 하는 연설은
한창 반제국주의가 시대를 흔들었던
1950년대, 늦어도 60년대용이다.
그리고 이미 다 했다.
엥쿠르마니 티토니 네루 등등
제3세계 지도자들이 내내 했던 주장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유통기간이 완료된
그 이념들은 뒤늦게 70년대 한국젊은이들에게 전파되었다.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맑스와 레닌까지
부활해서 한국의 불행한 시대를 떠받쳤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70년대 한국대학생의 언어와 사고를 
21세기 유엔총회에서 그대로 답습해 일장연설을 했다.
난데없고 어이없고 참으로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조기숙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21세기에 사시고
국민은 권위주의 독재시대에 산다’고 했다.
조기숙 홍보수석은 제대로 대통령을 홍보하기 바란다.
이 나라 국민과 세상은 분명 2005년인데
노무현 대통령은 1950년에 살고 있다고 말이다.
여전히 청와대 386과 노무현 대통령은
70년대 한국대학생들이 읽었던 낡은 사상서적을
갖고 요즘도 밤샘 토론을 하는게 분명하다.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무슨 국익에 도움이 되겠는가?

 

2005.  9.  1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