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내각구성은
총 없는 선전포고를 아시아에 선언한 것이다.
외교의 이단아 괴짜 고이즈미 총리다운 내각 구성이다.
동시에 일본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대외 선언이기도 하다.
일본은 더 이상 아시아에 사죄할 필요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는
원죄 없는 나라이며 보통국가라는 주장이다.
오만하고 방자한 ‘두렵고 거칠 것 없다’는
엄연히 살아있고 기억하는 아시아인에 대한
‘역사적 테러’이다.
일본이 주변국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었는지
역대 일본총리는 참회하고 반성했다.
자발적이던 아니면 주변국의 눈치를 보았던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그래도 ‘사죄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이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에게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한 것이라는 아소 다로와
극우적 발언으로 선동정치를 일삼았던 아베 신조 등
주변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 인물들을
‘후계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란 명목으로 장관자리를 주었다.
세계와 더불어 세계화, 이웃과 더불어 국제화시대를
정면에서 찬물을 끼얹은 처사이다.
이것은 앞으로 일본의 국익을 치명적으로 저해하는
일본정부의 패착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일본이 이런 태도로 나온 데는
분명 노무현 정부의 외교적 미숙함과 무원칙도
단단히 한몫했을 것이다.
내 임기 중에는 과거사는 묻지 않겠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그들은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말하는 한국의 대통령을 보며
아소 다로 같은 이가 감히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을 준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5. 11. 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