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창당 이래 일곱 번째 당 의장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그 며칠 후에 다시 여덟 번째 의장을 또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거기가 끝일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결국 재선인 유시민, 초선인 민병두 의원차례까지 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는 열린우리당은 소속 ‘전 의원의 당의장화’라는 대기록을 세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에서 당 의장 한번 못해 본 사람은 팔불출 취급받을 것이고
당 의장이 2년 새에 여덟 명이나 바뀐 것을 보면 당 의장을 이미 한 사람들도
그 수준에서 그리 크게 벗어 난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집권여당은 사실상 365일 내내 상시 비상체제다.
지금은 비상체제 상태에서 다시 비상체제로 돌입했으니 초비상체제 상태다.
집권당이 자기 앞가림 하나도 못하고 가장 기본적인 당 대표 얼굴 인사 하나 제대로 못해 항상 계란위에 놓여 있는 것처럼 불안하니 나라와 국민이 안정을 되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 의원을 장관 시키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이 반대해서 보류란다. 집권 여당 의원들이 집단행동까지 하면서 죽어라고 반대하는 사람을 기어코 장관 시키려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이 장관 시키겠다는데 악을 쓰고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이나 그들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잡아 논 사냥감을 앞에 두고 서로 한 입 더 먹으려고 으르릉 거리는 거시기들 같다. 그들은 국정을 책임 맡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정권 전리품에 눈이 뒤집힌 권력의 화신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운영과 관련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분이라면 이상수씨를 장관에 발탁할 수는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법치국가를 확립 할 의지가 있다면, 아니 국민에 대한, 역사에 대한 염치가 털끝 만큼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이런 납득 할 수 없는 인사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대선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하다 구속 된 사람을 특사로 풀어주고 재선거에 출마시키고 국민이 심판해서 형편없는 표차로 낙선 시켰는데 이번에는 국민 눈총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장관을 시켰다. 대한민국이 노무현 대통령이 운영하는 개인회사인가? 변호사 사무실인가? 친목단체인가? 초등학교 반장이 분단장이나 미화부장, 서기 한 명을 임명한다 해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는 안 할 것이다.
1. 2 개각은 전형적인 등신 개각이다. 현 정권의 중심 인사들이 야당 시절 걸핏하면 등신 외교, 등신 경제라고 당시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었다. 14대 국회 때 당시 야당의 총선 구호가 등신 정권 심판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가장 적합한 규정은 바로 등신 정권, 등신 인사라는 것이다. 우두커니 서있는 고목나무도 한편의 시를 쓰게 하는 느낌을 줄지언정 이 보다 더 어리석지는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국정을 무책임하게 운영한다면 국민도 대통령에게 똑같은 대접을 해야 한다. 대통령이 국민을 무시하는데 국민이라고 대통령을 무시하지 말라는 법 없다. 국민이 이제 불같이 일어나서 등신 같은 이 정권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회초리를 때려야 한다.
2006. 1. 3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