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창당 준비 위원장부터 치자면 여덟번째
임기로 치자면 또 다른 3개월짜리 당 의장 경선을 본격 시작했다.
한번 했던 사람도 다시 나서고 ‘아니 벌써’라고 생각 드는 사람,
‘아니 저런 사람도?’라고 생각 드는 사람도 거론 되고 있어 가관이다.
몸 불리기 단골 출마자도 여전히 한 축 끼어드는것 역시 볼거리다.
남의 일이지만 안타까워 감 놔라 배 놔라 좀 하겠다.
참여 정부 들어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갈등조장도 지겹고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와 정부, 부처와 부처, 여당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싸우고 갈등 빚는 것도 신물이 나온 국민이다.
그런데 당내 경선을 시작하자마자 후보들이 직접 상대방을
중상모략하고 흑색선전을 일삼는 것을 보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장 꼴불견은 또다시 민주당과의 통합이 주요 이슈라는 것이다.
깨서 부수고 다시 합치고 다시 깨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유일하고 가장 자신 있는 탁월한 기술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해도 너무 한다.
어떤 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충성 맹세를 통한 아부로 승부를 걸고 또 어떤 이는
노 대통령에 대한 불충의 배신으로 승부를 건다.
관전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를 내보이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어느 후보에게서도 국민을 안중에 두고 있는 자세는 읽을 수 없다.
파탄난 서민경제, 실업과 노숙자문제, 안보위기, 날치기 사학법, 국민 여론무시 개각,
황우석 책임 추궁, 거물실세 브로커 개입 사건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책임 있게 거론하는 것 없이 천박하게 튀려고만 한다.
그 틈에도 일부 언론들은 여당 경선 과정을 벌써부터 조기 과대
보도를 해서 붐 조성에 일조하기 위한 빼어난 친여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 내 선거운동에서 2-30년전 정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2006. 1. 15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구 상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