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창당 이래 2년 동안
벌써 세 번째 당 의장 경선을 한다.
약간의 비약을 하자면 세 번째 결혼이다.
임시 의장까지 하면 여덟 번째다.
양심 있는 사람들 같으면
조용 조용하게 치러도 될 전당 대회를
전국 방방 곡곡 돌아다니며
요란 법석을 떠는 것을 보면 참 염치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중앙 및 케이블 방송사들은 매번
여당 당의장 선거 경선 토론을
앞다퉈 생중계 및 녹화 중계를 하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이 방송중계를 이용해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이자 실세 정치인에 대해
선거용 지원 및 아부성 띄우기 경쟁을 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도 시청률이 저조했다.
하물며 여당 당의장 선거 토론은 더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과
대통령 연설에 대한 반론권 차원의 연설을 하면서
황금 시간대도 아닌 오전 10시에 약 30여분간의
생중계를 요청해도 일부 방송사들은 난색을 표했었다.
기왕지사 6월 또는 7월 중에 있게 될
제1 야당 당 대표 경선 때도
방송사들이 여당 경우와 똑같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한다.
이제 우리 방송 관계자들도
정치적 중립에 대한 충분한 의식을 가졌다고 확신한다.
2006. 2. 14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