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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씨의 대단한 착각[논평]
작성일 200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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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져 있던
강금실 씨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이다.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강금실 씨의 실체를 정치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니 실망 그 자체다.

 

논평이 다소 길어지는 감이 있어도 말꼬리 잡는다고 할 것 같아
강금실 씨의 인터뷰 내용을 원문 그대로 인용한다.

 

먼저, 독선적인 성격의 일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왜 강금실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강금실 씨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이 시기를 놓치는 게 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안나가도 잘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사람 중심, 생활 중심 시정으로 바꿔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내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한 자신감의 소유자가 역사나 대중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할 때
전체주의자가 되기 쉽다는 사실은 우리 눈으로 많이 확인한 바 있다.
에리히 프롬이나 한나 아렌트와 같은 학자들이 분석하는 전체주의도 그러한 맥락이다.

 

둘째, 강금실 씨는 시정을 자신의 이상주의적 철학을
실험하는 공간 정도로 착각하고 있다. 강금실 씨는 한국정치의 패러다임 변화,
차기 대선의 과제 등에 대한 물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풀뿌리 공동체의 일상적 삶을 바꿔 나가는 생활정치에서부터 기틀을 쌓아
국가 전체를 움직이는 접근이 필요하다. 정치인이 아니었던 나 같은 사람이 오히려 이상적인 정치를 하는데 기여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본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가 자기 철학을 얘기하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마치 플라톤의 국가론을 요약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나친 이상주의는 전체주의와 일맥상통한다. 강금실 씨는 파우스트의 대사와 시 구절을 읊조리기 전에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책부터 일독하기를 권유한다. 플라톤과 룻소 같은 이상주의자를 대표적인 전체주의자로 분석한
포퍼의 논거를 이해하면 자신의 심리적 패러다임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노드라마 세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절대권력의 상징인 보랏빛을 상징색으로 내세우고,
여제(女帝)처럼 의원들을 뒤에 거느리고 거리를 행진하고,
그동안 강금실씨가 보여주었던 일련의 행태는 단순한 이미지의 연출이 아니라
독선적인 그의 심리가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이었다. 

 

셋째, 시정에 대한 정책과 비젼은 여전히 뒷전인 것을 보면
강금실 씨의 내공이나 깊이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든다.

 

후보로서 정책을 묻는 질문에 강금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좀 신중하게 할 생각이다. 예비후보는 정책발표를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더라.
지금은 정책의 기조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출마를 결심한 3월부터 준비를 했어도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정책의 기조조차 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선거법 어느 조항에 예비후보가 정책발표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나? 자신의 독창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발표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후보들은 모두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단 말인가? 법조인의 자질조차 의심스럽다.

 

아무래도 강금실 씨는 시인이나 철학자의 길을 걷는것이 좋을 듯 하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독선적인 성격의 이상주의자 강금실 씨가 이미지 정치를 실험하는 곳이 아니다.

 

이래저래 강금실 씨는 “강해 보이지만 금새 실망할 사람이다”

        

 


2006.   4.   13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박   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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