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5.31지방선거에서 노무현 정권을 무섭게 심판하셨고
또 저희 한나라당에 희망과 기대를 동시에 보내주셨습니다. 아직 개표에 최종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하겠습니다만은 이 시점에서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출구조사와 개표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도 환호하기 보다 마음이 무거운 것은
솔직히 이번 선거의 결과가 저희들의 생각 이상의 내용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 한나라당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함은 물론 두려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정권이 국민에게 어떤 심판을 받는지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크다는 것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선거결과가 지난 3년에 대한 국민의 중간 심판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판세로 미루어 선거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투표참여 의지는 그 어느 때 못지않게 높았는데 이는 그만큼 국민들의 정권 심판 의지가 강했다는 것을 여권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선거결과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고 또다시 정계개편이나 개헌 등의 술수로 이를 덮으려 한다면 무서운 국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코드정치, 급진정책을 포기하고 남은 임기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실용주의에 입각한 국정운영을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희 한나라당은 스스로 변화의 몸짓을 해왔으나 오늘로써 새로 태어난 자세로 더욱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새로운 정치,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기 위해 옷깃을 여미고 더 변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한나라당에 있어 오늘의 승리는 시작일 뿐입니다.
내년에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깊이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6. 5. 3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이 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