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헌법재판소장 임명과 관련한 열린우리당의 태도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점잖은 김근태 의장까지 나서서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입장을 9번이나 번복했다고 하는데 상황을 곡해한 지나친 말씀이다. 위헌적 소지가 있는 전효숙 전재판관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거부해야 한다는 당론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진통이 있었을 뿐이다. 민주정당에서 그만한 내부토론도 없이 일사천리로 당론을 정해야 하는지 오히려 묻고싶다. 열린우리당은 FTA를 반대한다고 하면서 헌법재판소로 달려가는 당내 의원들 단속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하는 것 아닌가 반문하고 싶다.
우상호 대변인께서도 한나라당이 심하게 갈짓자 걸음을 한다고 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1자걸음으로 똑바로 제 길을 걸어왔다. 결코 갈짓자 걸음을 한 적이 없다.
소학에 이르기를 견선종지 지과필개(見善從之 知過必改)라고 했다. 좋은 것을 보면 따르고 잘못된 것은 고치라는 것이다. 이것이 한나라당의 초지일관된 입장이다.
잘못된 편법과 위헌시비를 없애자는 한나라당의 입장은 길을 막고 물어도 백번 옳은 것이다.오만가지 어거지 논리를 동원해서 잘못을 정당화하려는 열린우리당의 태도야말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대권전략 운운하는 것도 생트집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대권전략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별개의 사안이다. 변변한 대선후보 하나 없으니 시샘을 할만도 하다. 그러나 말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동대문 가서 할 말을 남대문 가서 해서야 되겠나?
남의 흉이 한가지면 제 흉은 열가지라고 했다. 바다게이트에서 임명동의안 사태까지 일만 터지면 무조건 야당의 허물 하나를 찾아내서 자신들의 열가지 허물을 덮으려는 열린우리당에 딱 어울리는 속담이다.
다시한번 노무현대통령께 촉구한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 모든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으로써 자신의 사심을 버리고 즉각 지명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06. 9. 1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나 경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