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KBS와 MBC 두 공영방송이 오늘 아침에 내보낸 조미평화센터소장
김명철씨의 불바다 발언은 대단히 적절치 못한 것이었다.
시사프로를 기획한 방송사 측에서 대담초청자의 발언을 사전에
일일이 체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포괄적 언론자유라는 입장
에서 볼 때 김명철씨의 발언을 물리적으로 제지하는 것에 대한
이견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문제와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양 방송사가 똑같은 프레임으로 내보낸 것은
사회적 통념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었다.
김씨의 입에서 수폭실험, 전쟁불사, 불바다등의 극도의 안보불안을
조성하는 발언이 계속 이어졌음에도 진행자들이 적절하게 커트를
하지 않고 흘려버린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었다.
자칫 북한의 핵문제를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안보 문제가 아니라
자주와 이념의 문제로 호도하는 일부 집권층의 생각과 같은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다.
두 방송사의 위상과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아침 시사프로 진행자
들의 사회적 명성에 비추어 볼 때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 불바다
방송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2006. 10. 12
한 나 라 당 수 석 부 대 변 인 박 영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