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근태 의장이 다른 것은 몰라도 권위의식은 없는 줄 알았다. 책임감도 있는 분인 줄 알았다. 뜸을 들이더라도 세간의 평판에 어울리는 행동을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 결단의 시간이 필요할 듯도 했다.
그러나, 비판하면서도 닮아가는 것인가? 응당 자신이 질 책임에 대해 남의 입을 빌어 유감을 표명하고 마는가?
‘바다이야기’로 인해 한명숙 총리가 사과를 할 때에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사실 신임총리가 ‘바다이야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대통령을 대신한 총리의 사과는 형식은 문제가 있었으나 내용은 글자 글대로 깊은 사과였다. 그럼에도 결국 대통령이 KBS 기자 회견시 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직접 사과하였다. 비록 관련수사는 현재 지지부진하지만 말이다.
22일 일요일에 있은 사과는 형식도 내용도 문제가 있다! 윗사람의 잘못을 아랫사람이 대신 사과하는 전통이라도 만들고자 함인가? 동행했던 분이라지만 당 전략기획위원장의 역할이 아닐뿐더러 대변인의 역할도 아니고 유감 표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때 자신이 춘 춤이 몰고 올 파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자리보전 욕심은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해 보시라. 아마도 10월 25일 이후에는 더 앉아 있기 힘든 자리가 아닌가?
김 의장 스스로 “백성의 신뢰를 잃으면 정권이 바로 서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번 일로 김 의장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물러나는 것이 옳다.
2006. 10. 23.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