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개성공단 춤판과 관련 입을 열었다. 사건발생 4일 만이다. 시기적으로 늦은 것도 문제지만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하다. 사퇴는 물론 명시적인 사과 한마디도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책임지려는 자세도 전혀 없으며 오히려 언론과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춤판, 추태는 없었고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이 침소봉대했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 그것은 분명히 춤판이었고 추태였다. 30~40초 동안 격려하고 박수친 것이 전부라고 했는데 격려하고 박수만 쳤으면 굳이 유감 표시할 일도 없는데 무엇이 부적절하고 무엇이 부주의했다고 유감표시를 하는가? 당안밖에서 사퇴압력이 거세고 상황이 다급하다고 거짓말까지 해서야 되겠나?
언론의 비판과 한나라당의 사퇴요구는 여론을 여과 없이 전달한 것이다. 세월이 좋아서 그렇지 북한에 가서 핵실험 축하공연을 하고 왔는데 아직도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 것이 신기한 일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북한 당국에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고 해서 평양측의 항의를 받았다고 했는데 남한의 여론은 신경이 안 쓰이고 평양 정권의 싫은 소리는 신경이 쓰인다는 소리 아닌가? 열린우리당은 남한의 정당이지 북한의 정당이 아니다. 정당으로서 열린우리당의 존립의미를 분명히 하기 바란다. 평양측의 항의내용이 무엇이었으며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항의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바란다. 북한 노동당과 핫라인이라도 개설해놓고 있는가?
김근태의장은 무책임하고 안이한 상황인식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여 즉각 당직을 사퇴하라.
2006. 10. 23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박 영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