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 모 신문에 개헌에 대한 용역보고서로 포장된 열린우리당의 재집권 지침서가 보도되었다. 열린우리당이 정치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보고서라고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재집권을 위해 개헌까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여당의 본색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며칠 전 열린우리당의 지도부들은 본회의 발언에서 ▲정치안정화와 정치비용 절감차원이고, ▲여야를 떠나 특정 후보의 유불리로 작용될 수도 없거니와 정계개편을 촉발한다거나 향후 대선구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원포인트 개헌론’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용역보고서를 보면 정계개편의 변수로서 개헌의 강력한 추진을 제시하고 있고, 이것이야말로 내년 대선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후보들의 이탈을 현실화하기 위한 최적의 정치적 환경이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재집권 시나리오와 정략지침서에 따라 여당의 지도부들이 잇따라 개헌론을 제기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
또한 친절하게도 열린우리당은 민생정당이고, 한나라당은 선거권력 지향정당이라는 프레임을 정교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는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리더십 부재, 국민과 일체감 부족이라는 열린우리당의 현주소에 대한 지적은 정확했다. 그런데 그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이라고 제시한 것이 고작 ‘정략적인 개헌추진’이라니 너무나 잘못된 처방이고, 집권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린우리당 답다.
열린우리당은 對 국민사기극인 개헌주장을 즉각 포기하고 그동안의 정치행태에 대하여 처음 모습 그대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국가의 안보와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책임지려는 자세는 전혀 없고, 오직 재집권만을 꿈꾸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고 배신하는 행위임을 깨닫기 바란다.
2006. 11.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유 기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