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대통령이 여당당원들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수석당원으로서 여당 지도부에게조차 비토를 당하는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하소연을 하고자 하는 마음, 이해가 된다.
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연일 신당창당을 둘러 싼
불협화음을 내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뿐일 것이다.
대통령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사건건 야당탓이고
국정의 표류도 대통령개인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치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화살을 돌리고 있다.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여론의 지지가 높지 않은 것에 대하여 송구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대하여 차별화와 탈당이 유일한 해답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대통령이 애써 외면하는 모습은 차라리 희극에 가깝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공히 10%미만으로서 난파선에서의 탈출행렬이 줄
서 있는 현실에 대하여 외면하는 것은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다.
여당지도부와의 샅바싸움을 그만 두기 바란다.
대통령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악화된 경제와 안보문제에 대하여
책임의식을 가지고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의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희망일 것이다.
2006. 12.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유 기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