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한 인터넷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공개됐다.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들린다.
우리 정치문화에서 당대에 성공한 대통령이 있을 수 없다는 조국비하적 발상도 놀랍지만, ‘무능한 정부’, ‘리더십의 실패’라는 지적을 많이 안 들어봤다는 대답은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야할 비서실장마저도 성난 민심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음을 실토한 것이다.
성공한 대통령에 거부감을 가진다는 것은 보도 듣도 못한 해괴한 논리이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한자리수로 떨어진지 오래인데 청와대 조사에서는 20% 남짓 나오고 있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실패를 인정하는 솔직함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제대로 된 참모의 자세임을 깨닫기 바란다.
대통령이 은퇴문화에 대한 외국사례를 모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제 환갑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데, 국민들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여러 전직 대통령들의 본을 받아 조용히 지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교수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를 정했는데 바로 노대통령의 리더십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었다.
노정권 역대의 사자성어인 상화하택(上火下澤), 당동벌이(黨同伐異), 우왕좌왕(右往左往)만 봐도 노정권 4년의 실상이 그려진다.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잘 보좌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길 바란다.
2006. 12. 1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유 기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