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빈껍데기 정당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열린우리당의 대변인께서 발끈했다.
열린우리당이 4.25 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고, 연합대책을 고민하겠다는 말은 했다고 하면서 허위사실유포라고 했다. 그러나 장영달 원내대표는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대전 서을, 경기 화성, 전남 무안·신안 3곳 모두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대변인이 자기 당 원내대표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
여하튼 간에 빈속 좀 채우라는 취지에서 한 말인데 발끈하는 것을 보니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양이다. 왜 빈껍데기 정당인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가 신당을 창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라. 한나라당 52.7%, 손 전 지사 신당이 12.1%, 열린우리당 8.9%, 더 이상의 긴 말이 필요한가?
백명이 넘는 의석을 가진 정당이 의석 한 석 없고 아직까지 실체도 형체도 없는 신당의 지지율에도 못 미치면 그것이 빈껍데기지 무엇이 빈껍데기 인가?
그리고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두고 정치공작이 아니라며 강변하고 있는데, 범여권에서는 그동안 온갖 감언이설로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부추겼다.
지도부, 비지도부, 초선, 재선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나서서 손 전 지사에게 추파를 던졌다.
그래놓고 손 전 지사가 탈당을 결행하자 범여권의 한쪽에서는 “잘했다”며 치켜세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정치인 자격이 없다”며 한칼에 죽여버리는 이중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멀쩡히 잘 나가고 있는 유력주자를 꼬드겨서 탈당을 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당을 분열시키고, 탈당한 주자까지 가차없이 쳐버리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다.
열린우리당은 빈껍데기만 남은 정치공작 전문당이다.
노대통령이 손 전 지사를 비난하는 것은 누운 돼지가 앉은 돼지 나무라는 격이다. 노대통령이 대선에 불리하다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것이나 손 전 지사가 경선에 불리하다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은 본질적인 차이가 전혀 없는 똑같은 반칙이다. 마이너리그 반칙 다르고 메이저리그 반칙 다른 것이 아니다. 반칙인 것은 매한가지다.
2007. 3. 20
한 나 라 당 수 석 부 대 변 인 박 영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