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정일 독대 경험자’라는 공통점이 있는 정동영 전 의장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세 사람이 28일 개성을 방문한다고 한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이해찬 전 총리와 그의 방북 논의결과의 대통령 직보 자리에 배석했던 백종천 NSC 상임위원장 겸 청와대 안보실장도 개성을 비공개 및 공개 방문했었다.
다른 한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국회 ‘남북평화통일특위’에 출석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에 대해 북한과 공식, 비공식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재정 장관을 앵무새로 내세워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공개하고, 나머지는 감추는 속임수를 구사하는 모양새다. 국민과 도박이라도 하는 듯, 바닥패만 보고 자신들이 손에 쥐고 있는 패는 볼 생각도 하지 말라는 식이다.
실상 이제껏 평양과 개성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국민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범여권에 속한 숱한 방문자들 중 누구도 방문의 목적과 논의내용을 명확히 밝힌 적이 없고, 알맹이 없는 발표 내용을 믿는 국민도 없다.
한나라당이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대선과정에서 정상회담의 악용 가능성을 경계하면 반통일 전쟁 세력으로 매도할 뿐이었다.
범여권이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목을 매고 있음은 삼척동자도 안다. 그러나 범여권의 전문적 깜짝쇼 수법은 남용으로 인해 이제 더 이상은 큰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이다! ‘김정일 면담 3인방’인 정 전 의장과 임 전 원장, 박 전 장관은 왜 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유력하게 꼽히는 개성에 가는지를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
2007. 3. 25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徐 昌 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