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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통합당, ‘민생’ 말할 자격 있나[성명]
작성일 2012-03-28

  친노가 장악한 민주통합당은 공천에서 정체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2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천은 정체성 공천”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를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던 강봉균 의원, 최인기 의원 같은 분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떨어진 건 ‘정체성’이란 잣대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입니다.
 
  강 의원은 3월 14일 민주통합당 탈당과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정체성이라는 말로 정치인들을 이념적으로 편가르고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3선 의원에 정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분의 이 말씀은 민주통합당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념을 앞세워 편가르기를 하는 정당이 민주통합당이고, 그걸 보는 국민은 불안해 할 것이라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이런 민주통합당에 대해 ‘이념에 빠진 정당’이라고 지적하면 그들은 ‘색깔론’을 제기한다고 주장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맨 얼굴이 드러날까봐 그러는 것 아닐까요. 다수 국민과 청년을 어리석게 보고, 그들을 현혹하기 위해 이런 말을 쓰는 것 아닐까요. ‘색깔론’이란 말만 쓰면 그들의 모든 문제, 모든 치부를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국민은 현명합니다. 날카롭습니다. 민주통합당을 장악한 세력이 바뀌면서 당의 성향이 과격해 진데다, 국회의사당 최루탄 테러를 ‘의거’라고 규정하는 무섭디 무서운 통합진보당과 손을 잡으면서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얼 지향하는지 국민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오늘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정체성 공천’을 한다며 합리와 상식, 경륜과 경험을 가진 분들을 수두룩하게 자른대신 노무현 정권 시절 이념을 내세워 사회를 분열시키고, 국민을 편갈랐던, 그래서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사는 게 피곤한 세상’을 만들었던 사람들을 대거 공천해 놓고서 민생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 대표님, 좋은 말을 쓴다고 표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행동과 실천이 따라줘야 합니다. 국민이 진정성을 느끼게끔 해야 합니다. 헛된 구호로 국민을 기만하려 하지 마십시오. 한 대표님께서 총리를 하던 시절 한미 FTA가 꼭 필요하다고 했던 걸 국민은 기억합니다. 한명숙 총리께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불법, 폭력집단의 주동자뿐만 아니라 적극 가담자, 배후 조종자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했던 걸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필수불가결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는 걸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랬던 분이 지금 그에 대해 무슨 말씀을 하고 있나요. 민생이라고요? 또 속이시려는 겁니까. 거짓말을 자꾸 하시면 버릇이 됩니다. 한 대표님의 언행이 역사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두렵지 않습니까?

 



201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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