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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이 야당답지 못할 때 누가 야당 역할 했나. "박근혜가 야당 같다"고 한 분들 거기 있지 않나. 세종시는 누가 지켰나. 그때 야당은 누굴 칭송했나[논평]
작성일 2012-04-01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오랫동안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를 비난만 했을 뿐 수권 능력을 가진 대안세력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선 자괴감을 토로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야당이냐. 지금 야당 역할은 박근혜가 하고 있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런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현재의 새누리당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마치 야당 지도자 같다는 등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려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 국민은 기억할 겁니다. 당시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나요? 이 대통령이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며 투쟁다운 투쟁을 한 쪽이 야당입니까, 아니면 박근혜 위원장입니까?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서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세종시 근간을 흔들려는 정부의 시도에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분이 박 위원장 아닙니까. 그런 박 위원장에 대해 민주당에선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근혜가 야당 역할을 한 덕분에 이명박 정부의 밀어붙이기가 제동이 걸렸다”고 했던 분들이 지금 민주통합당에 많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통합당은 ‘이명박근혜’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한 묶음으로 엮어 박 위원장까지 심판론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명한 국민은 진실을 압니다. 민주통합당이 비실거리고 있을 때, 야당으로서 견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래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을 때 그 빈 공간을 박 위원장이 메웠던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이 노무현 정권 때나 현 정권 때나 계속 사찰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현 정권에선 사실상 야당 역할을 했고, 노무현 정권 땐 야당 대표로서 정권의 실정을, 국정파탄을 비판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했기 때문 아닐까요. 박 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정권에서든 불법사찰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법적, 제도적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전(前) 정권이든, 현 정권이든 비판을 하는 정치인과 그 관계자, 그리고 눈엣가시처럼 찍힌 인사들을 겁주고 위협하기 위해 사찰을 해온 못된 버릇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민주통합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한명숙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역시 그 시절 실세총리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고, 현재 민주통합당 세종시 후보로 뛰고 있는 이해찬 상임고문은 한 대표의 멘토입니다. 이런 두 분을 간판으로 내세운 민주통합당이 박 위원장을 겨냥해 이 대통령과의 동반책임 운운하는 건 그쪽이 잘 쓰는 표현대로 소가 웃을 일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아무쪼록 제 눈의 들보부터 살펴보고 반성하길 바랍니다.

 

2012.   4.   1.
새 누 리 당  중 앙 선 대 위 대 변 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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