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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선거운동, 통합진보당 후보자 아들까지 가담한 선거현수막 훼손[논평]
작성일 2012-04-07

  정남준 무소속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정 후보의 현수막을 무단 철거해 차량에 싣고 다니던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 아들과 선거운동원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에 따르면 "오병윤 후보측 관계자가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염주사거리에 걸어놓은 선거현수막을 6일 오후 무단으로 훼손하고 철거한 것도 모자라 그 자리에 오 후보의 선거현수막을 내걸면서 선관위의 검인을 떼어 붙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선거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비교적 무거운 죄에 속한다. 선관위의 검인을 떼어 붙이는 일에 후보자의 아들이 직접 나섰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시민들의 주권행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무슨 변명으로도 용서받기 힘들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막가는 선거운동에 철퇴가 내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수단과 방법이 정당해야 목적 또한 정당하다는 말은 결코 진부하지 않은 진리이다.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니 조만간 사실관계가 명확해 질 것이다. 그러나 오병윤 후보는 이미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정 후보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오병윤 후보는 경찰의 조사결과 발표 이전에라도 그에 상응한 책임을 져주길 바란다.




2012.  4.  7.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이 훈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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