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수원 살인사건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건 당연한 일이다. 조선족 오원춘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이 112 신고 전화를 통해 간절하게 구명해 줄 것을 호소했는데도 건성으로 넘긴 경찰의 안이한 태도와 무능함, 그리고 사건 발생 이후 축소, 은폐를 기도한 경찰의 비겁함에 온 국민은 치를 떨고 있다.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정도로 치솟은 만큼 조 청장이 자리를 지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경찰의 다른 고위 간부들도 국민에게 사죄하는 뜻에서 모두 물러나 주기 바란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유사 사건의 발생을 예방하는 일이다. 이번 사건에서 교훈을 찾아 다시는 이런 불행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112 신고센터의 허술함을 철저히 고치고, 초동대처 방식도 정비해야 한다. 신고센터의 매뉴얼도 손질하고, 훈련도 제대로 해야 한다. 사건 신고를 받은 경찰이라면 누구든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얘기다.
경찰이 땅에 추락한 명예와 바닥까지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범죄를 철저히 예방하는 길 밖에 없다. 경찰이 앞으로 범죄예방 능력을 실력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명예와 신뢰를 회복할 길이 없다는 걸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2012. 4. 9.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 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