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꼼수와 어울리는 문재인 후보에게,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논평]
작성일 2012-04-10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어제 부산에서 나꼼수 멤버들과 함께 유세를 벌이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저를 좀 벅차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럴수록 저는 용기를 얻는다"고 한껏 기세를 높였다. 문 후보는 같은 날 공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대선 출마 의지도 피력했다.

  나꼼수 멤버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후보가 저질 막말 과거로 사퇴 압력을 받자 김 후보 구하기 번개 행사를 벌이며 ‘조 퍼포먼스’를 벌인 장본인들이다. ‘조’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속어라고 한다.

  나꼼수는 사회적 약자를 짓밟는 인격파탄성 막말을 내뱉어도 맹목적으로 환호하는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민주통합당은 나꼼수 지지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자 김 후보 사퇴 문제를 흐지부지해 버렸다. 나꼼수는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치자.

  스스로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주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후보가 나꼼수를 자기 선거구인 부산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는 행위를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스럽다.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 퍼포먼스”를 벌인 김용민 후보의 동료들과 어울린 행태는 문재인 후보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함께 어울림으로써 그들의 낮은 인격과 인권의식을 용인해버린 문재인 후보는 나꼼수만 보이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말았다. 나꼼수를 ‘닥치고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그래도 민주통합당을 찍어주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표 계산이 눈앞을 가렸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나꼼수와 함께 호탕하게 기세를 올렸지만 기실 나꼼수까지 등에 업어야 할 정도로 사정이 급하고 벅차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를 자처한다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지혜를 문재인 후보에게 권해본다. 눈앞의 표 계산보다는 일반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생각하는 여유를 되찾기를 바란다.



2012.  4.  10.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이 훈 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