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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의 언행 참으로 경박하고 오만하다.[논평]
작성일 2012-04-19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의 언행 참으로 경박하고 오만하다.
그러다가 큰 화(禍)를 입고, 민주통합당에도 누를 끼칠지 모른다.
새누리당엔 나쁘지 않지만 국민을 위해 제발 품격 갖추기 바란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총선 이후 민주통합당의 당권을 임시로 맡은 문 대표대행이 품격 있는 정치로 정치권 전체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 대표대행은 연일 경망스런 언행으로 국민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17일 MBC 파업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부산 북강서을에서 낙선한 이유 중 하나로 부산 젊은이들이 나꼼수를 안 듣기 때문이라며 남 탓을 했다. 그런 발언을 언론이 보도하자 트위터를 통해 “(언론의) 장난질입니다”라며 언론 탓을 했다. 17일엔 “민주당이 오만해서 선거에 졌다는 건 수구언론이 씹는 용어인데 그것을 우리 진영이 멍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기네의 패배를 일부 언론의 책임으로 돌렸다. 총선에서 진 정당의 대표라면 ‘모든 게 우리 탓’이라며 최대한 몸을 낮추는 게 상식일 텐데 문 대표대행은 자신과 당의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듯 한 교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대표대행은 18일 출입기자들과 오찬하는 자리에선 “박근혜가 느닷없이 독재를 해 독재의 효율성을 잘 살린 선거를 했다”고 말했다 한다. 공당의 지도자를 언급하면서 직책도 생략하고 이름 석 자만 부르는 것 역시 오만방자한 언행의 극치라고 할 수 있지만 남의 당 지도자에 대해 함부로 ‘독재’ 운운하는 건 문 대표대행이 기본양식도 갖추지 못했다는 걸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만일 이쪽에서 ‘문성근이 독재하고, 어쩌고 저쩌고...’ 라고 했다면 그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마 눈을 부라리면서 생난리를 쳤을 것이다.


  문 대표대행은 파업 중인 연합뉴스 노조를 찾아가서는 “민주주의를 하지 말까요? 민주독재 해버리면 안 되나?”라는 말도 했다 한다. 농담으로 그런 말을 했다손 치더라도 수준 이하의 발언이다. 오죽하면 함께 있던 최민희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이것은 삭제입니다”라며 황급히 수습하려 했겠는가.


  문 대표대행이 민주통합당의 얼굴로 등장한지 며칠도 되지 않아 당내에선 그의 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입은 화(禍)를 부르는 문(門)이다. 문 대표대행이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반드시 큰 화를 입게 될 것이고, 민주통합당에도 누를 끼칠 것이다. 새누리당으로선 문 대표대행의 경망스럽고 오만한 언행이 정치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그가 사고를 치면 칠수록 새누리당은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가 그래서야 되겠는가. 서로 잘하려는 경쟁을 해야지 남이 실수하는 것만 즐길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민족에겐 ‘세이(洗耳)’라는 풍습이 있다. 상스럽고 더러운 말을 들으면 귀를 씻는 풍습이다. 문 대표대행의 말은 소음에 가깝다. 그의 말을 들은 이들은 귀를 씻고 싶을 것이다. 문 대표대행께 감히 충고의 한 말씀을 드린다. 부디 고교 도덕교과서를 읽고 수신(修身)하는 일에 좀 더 힘써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이다. 문 대표대행의 경박스럽고 유치한 언행으로 국민이 짜증내고, 그로 인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에서 충고하는 것인 만큼 너무 언짢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란다.




2012.  4.  19.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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