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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1번 사퇴만으로 부정 경선 사태를 덮으려 해선 안 된다.[논평]
작성일 2012-05-04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1번 사퇴만으로 부정 경선 사태를 덮으려 해선 안 된다.
당 지도부 총사퇴, 부정 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후보들의 총사퇴가 필요하다.
당권파와 유시민 대표의 뒷거래설의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가 오늘 사퇴했다. 윤 당선자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해 “당선자로서 저 자신도 함께 책임을 질 것”이라며 “당 대표단 전원의 사퇴와 함께 경선에 참여한 비례대표 당선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다. 통합진보당이 1번 윤금순 당선자 한 명을 사퇴시키는 선에서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면 국민의 비판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비례대표 후보 부정 경선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대처 방식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다.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는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비당권파 측에 거래를 제안했다고 여러 언론사가 보도했다. 이 당선자가 국민참여당 출신의 유시민 공동대표를 만나 수습방안을 논의하면서 “6월에 있을 당 대표 선출대회에서 유 대표를 당 대표로 밀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치졸하기 짝이 없다. 당권파가 부정 경선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사태를 어떻게든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는 못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 대표는 26일 부정 경선과 관련해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당원과 대표들 모두 중대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당 지도부 총사퇴와 부정경선에 관련된 비례대표 당선자 전원의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언론은 해석했다.

 

  그랬던 유시민 대표의 태도는 어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달라졌다. “내가 이정희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 책임있는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당권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면서,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거취도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해 보자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이다. 유 대표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태도 변화는 이석기 당선자와의 만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라고.

 

  유시민 대표는 언론들의  ‘당권 뒷거래’ 보도에 대해 “(이석기 당선자를) 만난 건 사실이나 당권거래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다. 어떻게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뒷거래설의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 유 대표가 정말 당권파와 ‘뒷거래’ 한 일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아들여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부정 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후보들의 총사퇴도 관철시켜야 한다.

 

  통합진보당은 과거 한나라당 내부의 문제에 대해 늘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런 그들이 자기네의 부정 경선에 대해서는 한사코 검찰 수사를 받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염치 없고 뻔뻔하기 그지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부정 경선 사태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검찰이 수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수사해서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통합진보당이 상식이 있는 집단이라면 더 이상 검찰 수사를 거부하지 말고 자진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할 것이다.

 


2012.  5.  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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