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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태도가 가관이다. 부정경선에 대한 완전한 오리발 내밀기가 통할까.[논평]
작성일 2012-05-04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태도가 가관이다.
부정경선에 대한 완전한 오리발 내밀기가 통할까.
통합진보당의 반민주성과 치졸함을 국민이 알게 됐다.
'두 당 연대'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그 실체도 알게 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당 대표단,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들의) 전원 사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당내 경선의 진상조사가 편파적이고 부실해서 문제가 있다”는 핑계를 대면서다.

 

  어제 부정경선에 대해 “무거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이정희 대표가 하룻만에 안면을 바꾸면서 완전히 오리발을 내민 것이다. 그가 속한 당권파가 저지른 걸로 알려진 부정경선과 관련해 이 대표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임에 따라 통합진보당은 두 번, 세 번 죽게 됐다.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게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정희 대표가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까지 무시하며 오리발을 내미는 건 통합진보당 당권을 잡고 있는 경기동부연합의 집단이익을 지키기 위함일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걸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과 그들이 내세운 얼굴인 이정희 대표가 버티기로 나올수록 국민은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될 것이다.

 

  21세기엔 상상도 할 수 없는 부정을 저지른 통합진보당의 반민주적 작태, 그리고 부정이 드러났는데도 어떻게든 적당히 덮으려 하는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의 치졸한 행태를 보면서 국민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권력에 눈이 먼 민주통합당을 소위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꼬드겨 1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내는 등 총선에서 톡톡한 재미를 본 통합진보당이 대한민국을 망칠 위험하고 무서운 집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미 민주통합당과의 서울 관악을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부정을 저지른 걸로 확인된 통합진보당이 19대 국회에서 활개를 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 테러를 한 사람, 북한주민의 인권엔 눈감고 북한 3대 세습체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유엔과 국제사회를 나무라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는 통합진보당이 새누리당에 비해 의원 숫자가 모자라는 민주통합당을 끌고 다니며 그들의 집단이익을 관철하려 할 때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될지 불보듯 뻔하다. 국민은 이제 ‘두 당 연대’의 맨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두 당이 손잡고 외치는 정권교체가 대한민국에 어떤 해악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이정희 대표에게도 공(功)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무도함, 치졸함, 반민주성, 퇴보성을 이정희 대표가 실감나게 보여주면서 국민이 그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걱정한 건 이정희 대표와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단호하고도 과감하게 잘못을 시정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이었다.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당 대표단의 총사퇴, 이정희 대표의 정계 은퇴, 부정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후보들과 앞 순위 당선자들의 총사퇴, 검찰 수사 자진 의뢰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국민의 용서를 쉽게 받을 경우를 우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와 당권파는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당권에 눈이 멀어 무슨 짓이든 했던 그들의 본바탕이 하루아침에 달라질리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와 당권파는 국민의 눈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들의 꼼수를 국민이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대표와 당권파는 이제라도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때는 늦었지만 신뢰의 추락을 조금이라도 막으려면 이 대표의 정계은퇴, 당 대표단 총사퇴,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총사퇴, 검찰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다.

 

2012.  5.  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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