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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재벌 놀음’ 실체를 진솔하게 고백해야 한다.[논평]
작성일 2012-07-31

  국내 굴지의 재벌 2,3세와 신흥 벤처 재벌들이 지난 2000년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한 브이(V)소사이어티는 지난 1970~8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재벌 2세들의 사교모임인 7공자 그룹의 후신이나 다름없다. 그곳에 19대 대통령을 꿈꾼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흥 재벌의 일원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브이소사이어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준 경방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재벌가의 2,3세들과 이홍순 전 삼보컴퓨터 대표이사,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유수의 벤처 재벌들이 대거 참여했던 것으로 주요 언론은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모임은 설립 당시 21명의 재벌들이 각각 입회비 2억원씩 내고 설립한 그야말로 ‘재벌 상위 1%’만을 위한 사교모임이었다고 한다. 기존 재벌들의 사교모임과 차이가 있다면 벤처기업 창업 지원 및 활성화라는 그럴 듯한 명분을 내걸고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했다는 것 뿐이다.

 

  안철수 원장 측은 지난 2000년 브이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과 2003년 분식회계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동참한 것에 대해 마치 ‘정에 이끌려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정에 이끌려 마음에도 없는 모임에 2억원이라는 입회비를 내고 가입하고, 정에 이끌려 범죄를 저지른 재벌의 손을 들어줬다는 얘기다. 그랬던 안 원장이 과연 ‘삼성동물원’, ‘LG동물원’ 운운하며 재벌을 비하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자기 부정인 동시에 국민 기만이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주식시장에서는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이어 대선 출마설이 나돌면서 브이소사이어티 관련 업체들이 소위 ‘안철수 테마주(株)’로 묶여 주가가 춤을 추어왔다. 재벌인 안 원장에겐 2억원이 쌈짓돈에 불과하겠지만 안철수 테마주에 목을 매는 개미투자자들에겐 1백만원도 거금이라는 사실을 안 원장은 과연 알고 있는지.

 

  안 원장은 지금이라도 위선의 가면을 벗고 당당하게 스스로 재벌임을 밝히고, 자신을 포함한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재벌 놀음’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지식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일 것이다. 

 

 

2012. 7. 31.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전 광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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