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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는 ‘안철수의 생각’ ① - 재벌 관련[논평]
작성일 2012-07-31


  최근 안철수 원장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책을 출판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라는 부제를 달았다. 대권욕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또 책의 서문에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조언과 비판을 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책에 대해서 그렇게도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본문을 살펴보면 대기업 비판에 대해서 상당 부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대기업과 각을 세워야 본인이 주목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 것 같다. 책 116쪽을 보면 재벌체제 비판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자신의 진짜 생각을 정리한 것인지? 자신의 생각이라면서 포장을 잘 해 놓은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동안 재벌체제를 비판하면서 기업과 기업주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답답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불법적인 재산 빼돌리기를 하는 기업주의 탐욕을 비판하면 그것을 기업에 대한 비난으로 곡해하면서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데 그러느냐’고 공격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대기업 자체가 아니라 대기업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문제라는 점을 역설했지만 합리적인 토론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죠. (‘안철수의 생각’ 본문 116쪽)”

 

  재벌개혁을 주장하면서 재벌체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대목이다. 요약하면 본인은 대기업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그 기업주의 탐욕을 문제 삼았는데 기업과 기업주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공헌이 많은 대기업을 비난하면 안 된다’면서 오히려 자신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잘못된 토론 문화도 지적하고 있다.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는 것 아닌가? 원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인가?

 

  보도대로라면 9년 전 안철수 원장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SK 최태원 회장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가 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다 뭔가? 기업과 기업주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기업주의 탐욕을 앞장서서 옹호한 사람은 바로 본인 아닌가? 이것이 바로 브이소사이어티라는 회사를 만들어 재벌 2, 3세들과 어울렸던 안 원장의 한계인가?

 

  정말 개념 없다! 기업과 기업주를 구별 못하고 기업주의 탐욕을 옹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개념 없는 안철수의 생각은 이 무더운 여름에 국민을 또 한 번 짜증나게 하고 있다.

 

2012.  7.  31.
새 누 리 당  부대변인  손 강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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