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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통합당 경선엔 세가지가 있고, 세가지가 없다.담합과 불공정, 패싸움은 있으되 흥행과 감동, 정정당당함은 없다.이렇게 해서 선출될 대선후보가 무슨 경쟁력을 갖추겠나.[논평]
작성일 2012-09-03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흥행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던 호언과는 달리 흥행은커녕 패거리로 갈려 야유와 욕설, 고성이 난무하는 꼴불견만 연출하고 있다.

 

  2일 인천 경선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물러가라. 사퇴하라. 당원이 우스우냐”는 등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한 당원은 이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담합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정 후보를 향해 구두를 벗어 던졌고, 그로 인해 시정잡배 사이에서나 볼 수 있는 패싸움 같은 게 벌어졌다고 한다. 이에 앞서 전북 경선에서는 선관위원장이 결과를 발표할 때 “조작하지 마라”는 등의 야유도 나왔다고 한다.

 

  경선 주자 중 한명인 정세균 후보는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담합구조까지 보인다. 공정경선은 물 건너갔고 경선 흥행도 함께 끝이 났다”고 개탄했다. 언론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의 한 대의원은 “당비를 40년 넘게 냈지만 제주부터 인천 경선까지 특정 후보만 여섯 번 연속으로 1등을 한 일은 역사상 없었다”며 특정 후보를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갖은 꼼수를 다 쓰고 있다고 비판받는 당권파를 욕했다 한다.  

 

  새누리당은 그간 민주통합당 경선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답게 멋있고도 품격 있게 치러지고, 거기서 뽑힌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본선에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그림을 기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주통합당의 경선은 당권을 잡은 세력이 외곽의 친노세력과 함께 막후에서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진행되고, 그에 대한 당내 일각의 반발이 갈수록 거칠게 표출되면서 흉하게 일그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친노세력의 핵심인 문재인 후보가 파죽의 6연승을 거두었지만 그걸로 인해 민주통합당에선 감동의 물결이 일기는커녕 불공정 시비 확산으로 갈등이 증폭되는 등 분열의 씨앗만 자라는 듯하다. 경선이 진행되면서 ‘문이박(문재인-이해찬-박지원) 담합설’의 실체가 드러나는 듯하자 당내에선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2선 후퇴 얘기까지 나온다고 한다. 담합과 그로 인한 불공정이 오죽이나 심하다고 생각하면 이런 말들까지 당내에서 나오겠는가.

 

  이런 당에서 선출되는 대통령 후보가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서서 표를 달라고 호소할 수 있겠는가. 민주통합당은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손학규 후보, 정세균 후보가 강세를 보인 당원·대의원 표심과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은 왜 그리 차이가 큰지, 국민선거인단 모집과정엔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는지 등을 정직하게 규명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경선의 불공정성, 일방성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지 못할 경우 이달 중순 선출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담합으로 만들어진 부실 후보’, ‘가짜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엉터리 후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2012.9. 3.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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