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통합당의 약속 파기는 상습적이다. 앞으로 무슨 면목으로 공약을 할 것인가. 국민은 약속을 깨는 당을 믿지 않는다.[논평]
작성일 2012-10-03


  민주통합당이 내곡동 사저 특검 후보자 추천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과 원만한 협의를 거치기로 한 약속을 깨고 특검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추천했다. 민주통합당이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갖는 것이 특검의 정치 중립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위헌 소지도 있다는 비판이 나왔음에도 새누리당이 특검법안 처리에 협조해 준 것은 민주통합당의 양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과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겠다고 약속한 걸 믿고서 통 큰 양보를 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들 입맛에 맞는 사람, 그래서 편파적인 특검 수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사람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다. 민주통합당이 스스로 한 약속을 파기하는 무책임하고 부정직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인 데 대해 바로 그런 것이‘거짓말을 잘하는 민주통합당 스타일’이라는 비아냥이 나오지 않을까싶다.

 

  민주통합당이 그간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2011년 5월에는 여야정 15인 회의에서 약속한 한-EU FTA 합의처리를 파기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같은해 11월 정부와 여야가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마라톤 회의를 한 끝에 만든 여야정 합의문에 여야 원내대표가 공동서명을 했지만 민주통합당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합의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올해 8월에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국회에서 자격심사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합의해 놓고서도 지금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약속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이런 민주통합당은 책임 있는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 여러 차례나 약속을 파기해 버리는 행태를 보이면서 무슨 염치로 선거공약을 내놓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무책임한 정당에 국민이 신뢰를 보낸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 아닐까. 정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애면글면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런 모습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국민이 차츰 믿음을 주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특검 후보자 추천으로 소탐대실을 했다. 정치공세를 펴려고 말 잘 듣는 사람을 고른 걸로 보이지만 그 대가는 크지 않나 싶다. 민주통합당이 정략에 눈이 먼 신의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광고하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눈을 두려워한다면 특검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야 한다. 그리고 약속을 저버리고 꼼수를 부린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한다.

 

2012.  10.  3.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