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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한미 FTA 혼선, 국민은 불안하다[논평]
작성일 2012-10-19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의 태도는 현기증을 일으킨다.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문 후보 진영은 어제(18일) 한미 FTA에 대해 세 종류의 입장을 내놓는 오락가락 행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문 후보 캠프는 어제 오전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위기의 먹거리, 희망을 말하다’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축사 원고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반드시 재협상과 개방제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후보측은 3시간여만에 한미 FTA 관련 내용을 통째로 삭제한 수정본을 나눠줬다고 한다.

 

  번복 소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 후보는 실제 오후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미 FTA는 국회에서도 지난해 이미 재협상 촉구를 결의했고 투자자 국가소송(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큰 만큼 재협상을 통해 불이익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1차 원고에 있던 ‘반드시’를 ‘최선의 노력’으로 대체했다. 국가적으로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이 옷 짜깁기 하듯 하루 사이에 수정과 재수정을 거듭한 것이다. 문 후보측은 “초안을 최종안으로 착각한 실무진의 실수” 등의 군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동안 문 후보와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은 각종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폐기’와 ‘조건부 폐기’, ‘재협상’ 이라는 표현을 두루 사용하며 한미 FTA 처리를 놓고 국민을 극도로 혼란시켜온 게 사실이다.

 

  한미 FTA에 대한 문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정말 무엇인가. 속내는 ‘폐기’나 ‘재협상’에 있는데도 표를 의식해 이를 감추려 하다 보니 ‘번복’ 소동‘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가.

 

  국민들은 책임 있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에 목말라있다. 하루사이에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면(朝變夕改)’, 국민들은 앞으로 그런 5년을 어떻게 생각할까. ‘희망을 말한다’는 자리에서 더 이상 불안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

 

 

 

 

2012.  10.  19.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김 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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