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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여성대통령의 탄생이야말로 정치 혁신과 양성 평등 실현의 확고한 증거다.[논평]
작성일 2012-10-31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2년 ‘세계 성(性) 격차지수’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35개국 가운데 108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이 최하위권이라는 얘기다. 양성평등은 고사하고 여권 신장을 부르짖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성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들의 공통점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아일랜드 등이 ‘톱 5’에 꼽혔다. 이들 나라는 일찌감치 여성 대통령 또는 여성 총리를 배출, 양성 평등과 복지국가를 실현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선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전 대통령이 1980년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직접선거로 대통령에 선출된 이후 무려 16년간 재임했다. 첫 대선에선 33.8%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당선됐지만 이후 두차례나 무투표 당선됐고, 한차례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대통령 자체가 아이슬란드의 정치 혁신과 여성 인권 신장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증거였다.

 

  핀란드에선 ‘국모(國母)’로 추앙받는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이 있다. 재임 중 안정적인 내치를 바탕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균형 외교를 실현하고, 복지와 소수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섰다. ‘국모’라는 별칭 외에도 ‘정치판의 듀라셀(힘 좋고 오래 가는 건전지) 아줌마’라는 칭송을 들을 만큼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이밖에도 노르웨이의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총리는 각료의 절반을 여성으로 충원해 남녀평등을 실현하고, 북해유전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기반으로 국부기금을 설치해 노르웨이의 미래를 설계했다. 또 아일랜드의 메리 로빈슨 전 대통령 역시 아인랜드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존경받는 여성지도자로 꼽힌다. 스웨덴은 이미 17세기 여성 군주인 크리스티나 여왕이 집권하면서 세계적인 문명국의 발판을 마련, 복지제도 구축과 여성 인권 신장에 주력할 수 있었다.

 

  굳이 이런 세계사의 흐름이 아니라 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여성대통령이야 말로 우리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분수령이자 양성 평등 실현의 명확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파먹기’에 여념이 없는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이 여성대통령 후보로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여성대통령론’을 폄훼하기 위해 연일 억지 논리를 펴고 있다. 정치적 야합만을 노리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끝없는 분열과 갈등을 유발해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2012. 10. 31.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전 광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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