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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미필 정청래 의원, 북한 병사에 라면제공 질타 좀 지나치다[논평]
작성일 2012-11-01

  민주통합당 소속 정청래 의원이 어제 국정감사에서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노크 귀순자’(북한 병사)에게 우리 군이 라면을 끓여 준데 대해 ‘기강 해이’라며 군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한다.

 

  노크 귀순한 병사에게 처음으로 행한 조치가 라면을 끓여 준 것이라면 정청래 의원의 지적은 마땅하다.

 

  통상의 경우 귀순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부대에서는 ‘상황보고->경계태세 강화->합동 심문조 신병 인수’의 3단계 매뉴얼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심문조에 신병을 인도하기 전까지 현지 부대는 귀순자에 대해 신병확보를 전제로, 건강상태 점검과 음식물 제공 등 ‘인도적 구호조치’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구호조치(라면제공)가 선행돼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상황을 100%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의사가 응급환자에게 하듯 귀순병사에 대해 우리 장병들이 순간적 판단으로 인도적 구호조치를 먼저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군 매뉴얼과 배치됐으니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노크 귀순’은 군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안보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 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달려온 귀순자에게 라면부터 먼저 먹인 것을 ‘한가’하니, ‘기강해이’니 몰아세우기만 하는 것은 좀 지나쳐보인다. 한번쯤은 우리 군 전방부대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리고 인도주의적 관점으로도 짚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청래 의원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몸담고 있는 정당은 입만 열면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해온 민주통합당 아닌가.

 

  삭풍(朔風)이 다가오는 계절이지만 우리 군은 이번 ‘노크 귀순’ 사건을 교훈삼아 국가와 국민들을 더욱 굳게 지켜 주리라 믿는다.

 

 

 


2012.  11.  01.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김 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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