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KBS 순차토론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안 후보가 말로는 새 정치 운운하면서 구태정치를 고스란히 답습해가는 모습이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안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 끊임없이 박근혜 후보와의 3자 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프로야구에서처럼 코리안시리즈는 세 팀이 하는 게 아니라 두 팀이 하는 것이다.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야구로 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예비후보에 불과하다. 언제 대선후보에서 물러날 지 모르는 후보들과 3자토론 혹은 순차토론을 해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안 후보 측은 또 “순차토론도 거부하는 후보가 국민 앞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정치권에 발을 들인 지 40여일밖에 안된 안 후보와 그 측근들이 과연 10년 이상 국민들에게 국정 운영 철학과 방향과 정책을 제시하고 또 검증받은 박근혜 후보에 대해 지도자 자질과 능력을 운운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안 후보는 말로만 새 정치 운운하지 말고, 급조된 후보로서 급조된 정책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 지 되짚어보기 바란다.
이처럼 안 후보 측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정치적 공세를 취하고, 민주통합당 내 친노 세력에 대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야권 야합을 앞두고 여론지지율이 조금씩 하락하는 데 따른 조바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안 후보는 자신의 말처럼 새 정치 하려고 나왔으면 끝까지 새로운 모습을 견지해주기 바란다. 최근 안 후보의 정치적 언행과 이벤트를 보면, 어느 소설들의 제목처럼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일그러진 영웅’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2012. 11. 04.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전 광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