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이 실기했다”
“(단일화와 정치쇄신의) 주도권을 빼앗겼다”
“인적 쇄신의 대상인 이해찬 대표 등이 물러나도 안철수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가 됐다”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던진 ‘6일 배석자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문 후보가 수용하자 민주당 내에서 이런 푸념이 쏟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당정치에 대한 깊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나올 법한 반응이다.
문 후보가 그동안 ‘대권 M&A(인수합병)’를 위해 거의 스토커 수준의 ‘구걸정치’ 행각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안 후보의 ‘단 한번’ 기습적인 제안으로 한순간에 제 1야당의 대권후보에서 끌려가게 되는 ‘서글픈 신세’로 전락했다는데 대한 자조 섞인 반응일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한국 정치사에 사실상 양대 정당의 전통을 누렸던 자부심은 간데없고, 단기필마(單騎匹馬)로 출발한 후보에게 휘둘리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더 굴욕적인 상황을 겪어야 할지 참담한 심정이 들 것이다.
“겉보리 서 말이면 처가살이 안 한다”는 속담이 있다. 민주당은 “정당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오랜 전통의 거대정당이 무소속 후보에게 줄곧 협상을 구걸하다가 막상 협상이 시작된 뒤에도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면 무슨 낯으로 일반당원들을 대할 것인가”라는 지적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2012. 11. 6.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 박 재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