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통령 선거비용과 관련해 반값 선거비를 제안했다.
좋은 의견이다. 그러나 안 후보의 제안에는 논리적인 함정이 숨어있다.
안 후보가 정당의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비용문제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 자신이 집중해야하는 것은 반값 선거비 제안이 아니라 야권후보 정책 단일화이다.
이런 제안은 안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서 선택되던가 배제되던가 한 후에 해도 늦지않다.
정략적인 후보 단일화로 인해 정책검증이 지연되는 등 오히려 사회적 비용이 증가한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선거비를 줄이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정치세력이 어디있나.
중요한 것은 국민의 선택에 도움이 되면서도 돈이 들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대선 후보를 낸 정당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 제도도 세금이 들지만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가 아닌가.
입만 열면 ‘국민과 선의’라는 거룩한 용어를 쓸 수밖에 없는 안 후보의 속내와 처한 위치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에는 때와 위치가 있는 법이다.
뭐든지 반(半)만을 강조하다가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반쪽짜리 대통령이 될까 우려스럽다.
2012. 11. 11.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최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