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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쇼’만 하지 말고 선거비용 펀드부터 단일화하라[논평]
작성일 2012-11-12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이어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 후보 측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법정선거비용 559억7700만원의 절반 규모인 280억원을 목표액으로 한 ‘안철수 펀드’를 내놓는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문 후보 측은 기다렸다는 듯 "안철수 펀드가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칠 수 있도록 (2차 펀드는) 당분간 사전예약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짐짓 여유를 부렸다.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 걱정해주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온다. 문 후보 측이 1차 펀드 출시를 통해 이미 200억원을 모금했고, 2차 모집을 통해 200억원을 더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하니까 두 후보의 펀드 목표액을 합치면 680억원 규모인 셈이다.

 

  문-안 두 후보가 각자 얼마의 선거비용을 거둬들이든 그것은 자유지만 둘 중 한명은 조만간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도 선거비용은 각자 모금해서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이다. 둘 중 한명이 그만둘 거라면 선거비용도 한 사람 몫만 거두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 아니겠는가. 아울러 두 후보는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곽노현 전 교육감이 그랬던 것처럼 이긴 쪽이 진 쪽의 선거비용 일부를 ‘순수한 마음’으로 보전해주려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의 의구심도 풀어줘야 할 것이다.

 

 

2012.  11.  12.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전 광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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