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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문그룹 민주당에 휘둘리는 안철수 후보가 안타깝다.[논평]
작성일 2012-11-15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이른바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오늘 보인 안 후보의 격한 반응은 평소 그답지 않은 것으로 안 후보가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다. 이제야 안 후보는 단일화가 무엇인지 알게 됐을 것이다. 민주당의 정체를 깨달았을 것이다.

 

  이른바 단일화는 “한 사람은 탈락하고 한 사람만 살아남는” 게임이다. 아무리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한다 해도 한 사람의 생존자를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결국 살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이 동원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인 민주당은 어떠한가? 수 십년의 정치경험을 지난 프로정치인의 집단이다. 이제 갓 정치판에 들어 온 안철수 후보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는 집단이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 측에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문 후보는 사과해도 뒤에서는 단일화 경쟁, 후보 탈락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민주당 측이 온갖 방법이 동원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 전에는 “민주당의 쇄신”이 먼저라고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묻지마 단일화 밀실 협상”에 뛰어들었다. 어쩌면 끝내 소신을 지키지 못한 안 후보의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안철수 후보는 햄릿의 고민에 빠졌다. 계속 협상을 안 하겠다고 버티면 협량한 사람, 그리고 정권 교체의 방해물, 역사의 죄인이라는 좌파진영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협상에 나서면 프로정치인 집단 민주당에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에 뛰어들어 흉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하루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본인이 그렇게 외쳐왔던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니, 안 나가니 하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다가 단일화를 하니 안하니 하면서 국민들을 극도의 피로상태로 밀어 넣었다. 이젠 또 다시 우물쭈물 하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훗날 많은 국민들이 안 후보를 향해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그럴 줄 알았다”고 비난할지 모른다.

 

2012.  11.  15.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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