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안콤비’, 더 이상 “국민”에게 미안한 짓 “그만하라.”[논평]
작성일 2012-11-15


  “혹여라도 부담을 주거나 자극하거나 불편하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테니....” 

  이 정도면 거의 전전반측(輾轉反側)에, “애면글면” 수준이다. 단일화 빨대효과의 수혜자는 문재인 후보였으니, 문 후보의 일방적 구애를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 어떻게든 안철수 후보를 끌어들이기만 하면 대선정국을 뒤집을 수 있다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절박감! 좀 딱하다. 

 

  더 딱한 측은 안철수 후보다. 불안해진 것일까? 그가 기존 정치와 정당조직의 생리를 전혀  몰랐을 리는 만무하다. ‘낡은 정치’ 타파와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주창하며 기세 좋게 등단한 안철수 후보가 아니었던가! 국민을 위한 새 정치의 기개를 슬그머니 접고 대통령의 꿈을 좇아 단일화를 택했던 당사자도 안철수 후보였다. 그것도 낡은 정치의 화신인 민주당과..

 

  대선 30여일을 남겨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씁쓸하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동네 통반장 선거도 아니다. 전 세계 10위권의 국가 위상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다.

 

  그럼에도, 단일화는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이제 와서 뒷걸음치거나 없던 일로 만든다면 그들의 정치 인생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계산을 안 할 리가 없다. 극단적 긴박감 속에 단일화 이벤트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을까? 후보등록 열흘 정도 앞두고, 대선 한 달여를 남겨놓고 해도 해도 너무한 ‘문·안 콤비!’

 

  이 와중에, 그들이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는 새 정치 공동선언의 발표가 불투명해졌다. 본질이어야 할 새 정치, 쇄신, 혁신이 무색하게, 고질적 ‘정치’의 늪에 빠진 형국이다.

 

  이제 문·안 두 후보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일말의 초심이 있었다면 이제라도 그 초심으로 돌아가시라. 소명감을 가진 정치인들이라면, 겨우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앞에서 정략을 내려놓고 쇄신의 막중한 사명을 같이 감당하자는 새누리당의 제안에 귀 기울여야 한다.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공허한 외침은, 듣기 좋은 말잔치에 불과하고 국민의 정치 불신만 부채질 할 것이다. ‘국민’을 혀끝으로만 외치면서 “더 이상 국민에게 미안한 짓은 그만하라.”는 뜻이다.

 

2012.  11.  15.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정 옥 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