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를 향해 선거지원을 구걸하는 모습이 애처로울 지경이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이루고자 했던 새정치의 꿈, 제가 앞장서서 또 안 후보와 함께 이뤄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선거운동을 함께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후보직을 내려놓은 후, 안 전 후보는 아직도 후보사퇴협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데 안 전 후보에게 공동선대위 구성을 제안하며 전향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도 너무 후안무치하고 염치가 없는 게 아닌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에 의하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안 후보는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자기 몫을 할 것이다. 안 후보가 모든 것을 내던진 만큼, 안 후보에게 전폭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탐욕적이고 무례한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민주당이 선호해 온 일명 ‘나꼼수’의 진행자임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의 뻔뻔스러움을 지적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후보사퇴방식을 일임하며 전권을 주는 척 하더니 합의가 결렬되어 결국 안 전 후보를 후보사퇴하게 해놓고선 이번에는 선거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상처 받고 아직 채 아물지도 않은 안 전 후보의 심정으로 보면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후보강탈이후 선거지원 요구까지 문 후보의 야심이 끝이 없어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안 전 후보의 지원을 요구하기에 앞서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씨의 충고를 새겨듣기 바란다.
2012. 11. 28.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이 동 환